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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 MARCH
방 현 호
방현호 작가는 학창시절 미술을 좋아해 서울미술고등학교를 졸업, 오랜기간 입시생으로 지냈다.
한때는 현실적인 고민들로 서양화과 지원을 포기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는 방현호 작가는
대학을 졸업한 후의 생계를 현실적으로 고민하게 되면서 건축, 인공지능, 웹 등
다방면으로 가능성을 탐구하는 참신한 젊은 작가이다.
전체 동영상
<Light painting>
말 그대로 빛의 움직임을 촬영하여 ‘페인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회화는 시간성을 담지 않는다는 이론에 의문을 갖고, 빛이 움직이는 흔적을 회화로 만들어냈다.
<Style Gan2>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업으로 Style Gan2를 통해 작가의 그림과 특정 단어를 하나씩 제시, 인공지능이 그것을 학습하여 그려낸 것을 다시 판화로 파낸 작업이다. 판화와 레이저컷팅 사이에 깊이감의 차이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우리가 학습시킨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데이터에 가장 근접한 결과값을 내놓는 작업방식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업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Amanecer>
Amanecer는 스페인어로 ‘여명’이란 뜻으로, 트릭아트의 원리를 이용하여 완벽한 원을 찾아보게 하는 구조이다. 작품에서 비친 실제 대상은 타원이지만 빛이 비치는 위치에서 보면 타원이 아닌 완벽한 원이 보인다. 하지만 그밖에 다른 위치에서는 모두 다른 형태로 보인다.
그림자는 대상의 모양과 동일하게 생기지 않는데, 빛이 비춘 위치와 동일한 시점에서 대상을 볼 때에는 그림자와 대상이 똑같은 형태로 보이는 원리를 이용했다. 대상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빛이 비춘 그 자리에서 대상을 바라보아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신념과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우리가 올바른 위치에서 대상을 볼 때 비로소 그 대상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밖에 대중이 생각하는 미술, ‘색이 아름답고 겉으로 멋있어 보이는’ 미술을 작은 분재로 만들어보기도 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가구를 만들어주고, 마켓에서 석고방향제를 색칠하는 부스를 운영하거나 시장의 상인들과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과 참여예술 활동도 진행했다. 회화 작업 또한 애정을 갖고 있다.
작가란 ceo와 연예인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직업이며, 예술이란 ‘내가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방현호작가. 최근에는 메타버스 안에서의 창작물을 오프라인에서 보여주는 것에 대해 구상해보고 있다. 작업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과 사유를 통해 앞으로 보여줄 작업이 기대된다.